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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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은 골병들고 국민은 개고생
농민은 골병들고 국민은 개고생 쌀값대란 해결 4대강 반대 경남도민대회장에서 다시 타오른 촛불들이여 대통령에게 곤장을 내리쳐 국정 기조를 바꾸라 매섭게 꾸짖는 민심이여 안돼 4대강 대북 쌀지원을 절절한 심정을 담아 외쳐 부른 궐기의 날이여 20년 전 쌀값 농민의 분노 생명의 강을 죽이는 MB ..
2010.09.11 -
어머니! 어머니! 오늘 마침내
어머니! 어머니! 오늘 마침내 23년 만에 당신을 묻습니다 산 자들의 가슴 속에 우리들 노동자의 심장에 대우중공업 정경식 동지를 바람찬 솥발산에 모여 민주노동자장을 치룹니다 민주노조 밑거름이 돼라고 어머니는 말을 건네며 흙을 덮고 절을 올립니다 지금은 두산DST가 돼 버린 공장 정문 노제를 ..
2010.09.09 -
KBS 열린사회의 적인가
KBS 열린사회의 적인가 KBS 어디까지 왔나 정연주 사장 짜르더니 땡 뉴스 수신료 인상 이게 다 방송장악 음모야 경남도민일보 독자모임 언론권력 초청강연회 새겨 들으면서 유신정권 5공정권 암흑기 생각났지 사실 보도 비판 기능 알맹이 빠진 공영방송 이름값 못하는 지금 KBS 역사를 망각한 독재의 나..
2010.09.04 -
다시 불가능한 꿈을 갖자
다시 불가능한 꿈을 갖자 내 사는 작은 도시에 끔찍한 사건들 하루 이틀 새 연거푸 터져나와도 사람이 사람답게 더불어삶을 일궈가는 풍경들 있어 세상은 아름다워라 내 가진 것 절반을 오늘 다 쓴대도 사회가 평등하게 꿈을 나눌 수 있다면 슬픈 소식 잇따라도 쉽사리 절망않고 내 사는 고장 공동체 ..
2010.09.02 -
작은 연못 영화 속에서
작은 연못 영화 속에서 미군, 그들에게 피난민은 수상한 사람들이었다 쏴 죽이고 폭격해 죽였다 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봇짐을 이고 들고 염소 끌고 아이들 손 잡고 피난길에 올랐던 흰옷의 한국 사람들 민간인들이 원통히 학살당했다 그 해 살아남은 이들 맺힌 한들은 여지껏 풀리지 않았다
2010.09.01 -
창동소극장 영화음악회를 보고
창동소극장 영화음악회를 보고 창동에 가면 소극장 하나 있지 빈 점포를 예술공간으로 살려 쓰는 마산의 보배여라 80년대 중반 문화운동 한창때 맷돌 소극장 기억 새로워 영화가 있는 음악회 보았네 베토벤바이러스 스쿨오브락을 해설과 함께 듣고 있자니 영화인들 노고 새삼 고맙데 꿈을 불어넣는 ..
2010.08.30 -
내가 전어축제 가는 이유
내가 전어축제 가는 이유 마산사람이면 다 알지 어시장 전어축제 옛 바다를 추억하며 남성동 선창가로 가니 아는 얼굴들 많고 민주노동당도 보여 장사야 예전만 못해도 흥청거리는 오늘 고소한 전어 인기라 무학소주 몇 잔 마셔 얼굴 불그레져도 오랫만에 즐겁구나 홍콩빠 자리 둘러보며 3대 시장 어..
2010.08.27 -
교감하라 뭇 생명을 위하여
교감하라 뭇 생명을 위하여 그래 이참에 돌아보자 고교때는 국영수 공부하랴 대학때는 서양미술사 화가들에 푹 빠져서 우리 것 수채화야 쳐다도 안 봤지 교사때는 동양화 구경도 하며 양복 입고 다니다 80년 빛고을 터지자 확 바뀌고 판화 걸개그림에 내 가슴 뛰었지 세월의 강은 흘러 고향 마산에 시..
2010.08.25 -
산은 세상과 사람을 품고 산다
산은 세상과 사람을 품고 산다 강천산은 길손을 기다렸는 듯 찾아온 이들 반겨 맞고 어머니품같이 넉넉하구나 바람 한 점 없는 폭염 속에도 옥천골 맑은 물 나무들 구장군폭포 장관을 이뤘네 아찔한 현수교 건너 삼선대에 올라서니 좌로 산성산 우로 강천산 펼쳐 보이는가 꼭 정상이 아닐지라도 산행..
2010.08.23 -
마산오광대 뒤풀이에서
마산오광대 뒤풀이에서 드디어 마산오광대가 놀이마당 7과장을 복원해 재현되었다 여름밤 창동거리에서 살아남의 신명을 지피며 굿판 펼치니 마산시민들 얼굴에도 풍물패 춤사 흥을 돋울 때 어깨가 덩실 자산동 옛놀음터에도 무사태평을 비는 탈놀음 눈에 선해라 놀이패 관중들 어울려 놀아지고 추..
2010.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