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의 손발은 묶어도

2021. 9. 3. 00:25지금은 여기에

 

 

위원장의 손발은 묶어도

 

 

새벽 5시 도적놈처럼

저들은 60개 중대

수사관 100명을 데리고

민주노총을 침탈했다

양경수 위원장

110만 총파업을 앞둔

대결의 시국이

저들은 두려웠던가

K방역 실패도

노동존중 포기도

노동자 탓으로 돌리는

독재의 수법 그대로

자행한 촛불배신 정권

백기완 선생이

우리 곁에 계셨다면

경찰청 앞에서

청와대 앞에서

"야! 이 도적놈들아!"

호통을 쳤을 게다

이제 폴리스라인을 넘어

조여오는 탄압을 넘어

민중의 생존을 위협하는

불평등 사회를 바꿀

총파업 전선에서

노동자는 싸울 것이다

광장의 촛불들이

함께 일어설 것이다

위원장의 손발은 묶어도

노동자의 투쟁의지는

족쇄로 묶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