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국회의원 누님의 마음

2020. 7. 23. 05:53제3부· 우리를 불안케 하는 것들

 

 

이석기 국회의원 누님의 마음

 

 

새벽이면 멧새가 지저귀고

행여 까치라도 울면

반가운 소식이 올까 봐

가슴졸였을 이석기 국회의원

누님 이경진 여사

다까끼 마사오 독재자의 딸

박근혜 국정농단에

사상 유례없는 정당해산

내란음모 조작 희생양이 된

동생이 이제나 저제나

감옥문을 열고 돌아올까

기다린 지 8년째

꽃피고 녹음지고 단풍들고

눈내려도 청와대 앞

피켓시위를 한 지 1천일

만나달라던 대통령도

3.1절, 8.15 특사도

애타는 호소도

산산이 부서진 나날이었네

마음이야 타오르건만

이제 몸은 위태해졌어라

쾌유를 비는 저 꽃다발

신심을 잃지 않는 저 웃음

창살 속 보고픈 동생도

잠 못 이루며 누님 얼굴

그리고  있으리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이석기의원 석방 

7.25 국민행동'을 잘 치러달라

힘주어 당부한 누님의 마음

하늘을 감동시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