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흩날리는 불종거리에서
2019. 11. 25. 18:52ㆍ15부·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은행잎 흩날리는 불종거리에서
가을비 온 뒤 날은 추워지고
불종거리 은행잎들
찬바람에 흩날리는구나
오동동 문화광장
공예축제 각설이는
한많은 보릿고개 유행가를
부르며 엿을 팔고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선
야시장이 한창이어라
주말 단풍철에는
공연도 많아 붐볐지만
월요일은 한산하구나
지금 화제는 지소미아이지
미국의 압력에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지
국민의 힘을 밎지 못한
식민지 한국정부에
쓰라린 배신을 맛보았어라
올겨울은 더 춥고
일가족 생활고 비관은
끊이지 않겠구나
개선되지 않는 작업장
노동자 목숨도 위태롭겠네
이런 판국에
축제다 야시장이다
무슨 흥이 일어나겠는가
중심상가 상권도
발걸음이 이어져야 하겠건만
서민들 주머니가
빈 탓인지 좀처럼 경기가
활발하질 못하는구나
수북히 떨어진 은행잎을 보는
내 마음도 벌써 겨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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