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기업 한국산켄 생산라인 노동자 전원해고? ^^

2016. 9. 30. 23:3799%서민 희망찾기/민주노총



















비단 한국산켄뿐일까? 내일은 또 어느 회사 노동자들이 피눈물을 삼키며 쫓겨날 것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마산 수출자유지역 일본 외자기업인 한국산켄이 9월 30일자로 생산라인 노동자들을 전원 정리해고하는 횡포를 자행하였다. 청춘을 다 바쳐 일한 노동자들을 한꺼번에 해고하겠다는 한국산켄 사측의 무책임한 먹튀근성을 질타하며,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대책없는 해고를 그렇게 반대하였음에도 끝내 외자기업의 본성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분노한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를 비롯한 금속노동자들, 민주노총 김재명 본부장, 대책위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이날 오후 6시 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에서 규탄집회를 개최하였다. 그동안 한국TC, 한국수미다 등 위장폐업에 맞선 노동자들의 저항이 거셌던 수출지역이라, 한국산켄의 부당한 정리해고 소식을 접한 지역사회 노동자들의 반응은 일본 원정투쟁을 비롯해 외자기업 횡포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투쟁까지 한판 붙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철회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터이다. 회사 앞 천막농성장을 격려방문하는 각계각층의 발걸음은 추석 전후로부터 지금껏 죽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오늘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위로와 격려의 발걸음을 해 줘 학부모들인 한국산연노동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 비단 한국산켄뿐일까? 내일은 또 어느 회사 노동자들이 피눈물을 삼키며 쫓겨날 것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외자기업 횡포를 막아야 하고 제도개선을 이뤄내야 한다는 게 노동자의 살 길이요 지역사회가 살 길이라고 생각한다. '악랄한 외자기업'이 이 땅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그날까지 정의로운 투쟁을 멈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