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우리는 진정 하나다

2014. 9. 24. 18:21제1부· 길 위에서

 

 

 

누가 뭐래도 우리는 진정 하나다

 

 

냉전의 섬 한반도

언제까지 총부리

겨눈 채 헤어져 살 것인가

아시안게임 개막식도

영 실망스럽고

포성소리에 가슴졸이는

한겨레의 비원이란

평화 통일이련만

긴장만 높아가는데

남북공동응원단의 저 함성

아리랑 노래 울려퍼지며

한반도기를 펼친

통일염원의 풍경 앞에

내 가슴은 뛰노라

대북삐라 살포

미국제 무기

전쟁위기를 부추겨도

아시안게임에서

환호하는 남북한선수들

응원나온 시민들

사무친 열망이 훅 끼쳐와

우린 하나다

탄성이 절로 이는구나

자 총을 내려놓고

우리 함께 응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