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이 트이는 그날까지
2007. 10. 27. 09:07ㆍ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1부
물길이 트이는 그날까지
마산만 물길을 터라고
한 목소리로
이토록 외쳐대건만
해군도 마산시도
책임지고 나서지 않아
어민들 시민들
원성만 쌓여간다네
소모도를 매립하고부터
전어도 사라지고
농삿일도 손놓았다지
돌돌개 갯마을 앞바다가
호수처럼 돼 버려
생계터전을 잃은 지가
어언 수십년이라면
차단막 넘은 고기잡이를
어찌 죄된다 탓하랴
수로를 내면 되지 않나
썩은 마산만도 살아나고
어민도 살 수 있는데
이 지경 되도록
정부는 무얼 했는가
더 늦기 전에 한시바삐
소모도 물길을 터라
마산만을 살려놓아라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 문예의 길 1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울림은 내 가슴을 물들이고 (0) | 2007.11.05 |
---|---|
뒤돌아 보아도 물러설 곳 없어 (0) | 2007.10.31 |
한 노점상의 슬픈 죽음 앞에서 (0) | 2007.10.20 |
변함없는 너를 사랑이라 하마 (0) | 2007.10.15 |
굳게 잡은 손 놓지 마시라 (0) | 2007.10.03 |